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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고경기가 다음 달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이달 초 국내 상위 광고주 311곳을 대상으로 3월 대비 4월 광고비 증감 전망을 조사해 광고경기예측지수(KAIㆍKorea Advertising Index)를 산출한 결과 113.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종별 지수는 수송기기가 175.3으로 가장 높았고 음료ㆍ기호식품(157.4), 산업기기(150.8), 화장품ㆍ보건용품(150.6), 정밀ㆍ사무기기(141.3), 유통(135.9), 제약ㆍ의료(13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응답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반면 화학(67.5), 출판(72.3), 패션(78.6), 가정용품(90.4), 금융ㆍ보험ㆍ증권(96.3)은 지수가 100을 밑돌아 3월보다 광고비 지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별 지수는 TV가 109.1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103.5), 신문(103.2), 케이블TV(102.6) 등이 3월에 비해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7대 매체 가운데 광고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것은 옥외광고(93.9) 뿐이었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KOBACO 광고연구소 한 관계자는 "KAI를 처음 산출하다 보니 미비점도 있지만 기업별 광고액을 감안한 가중치 등에 대한 최적화 작업, 전망과 실적치 비교검토 등을 통해 국내 광고산업 경기와 실물경제 전망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OBACO는 앞으로 월간은 물론 분기ㆍ반기ㆍ연간 단위의 심층분석 보고서도 발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KOBACO의 광고산업통계정보시스템(http://adstat.kobac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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