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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빈민단체, "월드컵 반대 시위 중단하겠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브라질 빈민 단체가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빈민단체 ‘집 없는 노동자 운동’(MTST)의 길례르미 보울로스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기간 시위를 중단하기로 연방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연방정부는 상파울루 시 동부지역에 2,000채의 서민주택을 건설키로 하는 등 MTST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MTST는 그동안 정부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월드컵 기간 대대적으로 반대 시위를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특히 이들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을 건설한 브라질 업체 오데브레시(Odebrecht) 본사 건물에 난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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