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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노조, 민주노총 탈퇴
입력2010-07-22 20:32:10
수정
2010.07.22 20:32:10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산업노조 건국대병원지부는 22일 민주노총을 탈퇴해 한국노총에 가입하는 조직형태 변경안이 조합원 전체 투표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2005년 서울대병원 노조가 보건의료노조에서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으로 상급단체를 바꾼 적은 있지만 보건의료노조 소속 지부가 민주노총을 탈퇴해 한국노총으로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22일 병원에서 진행된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929명 가운데 838명이 참가해 투표자의 93.4%인 783명이 탈퇴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한국노총 산하 의료산업노조연맹에 가입할 계획이다.
건국대병원 노조관계자는 "정치파업과 같은 보건의료노조의 정치적 행보에 차출돼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라 탈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40개 사업장에 4만2,000여 조합원을 거느린 의료 관련 국내 최대 산별노조로, 서울시내 대형병원 노조 대부분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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