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2015년 세계6위"

'27년간 괄목할만한 성장' 순위도 8위 올라

중국, 세계 富 27%차지 최고 경제대국 부상

영국 셰필드대학이 2015년 예측 GDP를 바탕으로 제작한 '세계 부(富) 지도'에는 경제규모가 작은 아프리카와 남미는 실제 영토 크기보다 훨씬 작게 그려졌고 아시아대륙은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여주듯 실제보다 크게 나타나 있다. /SASI

"한국 1인당 GDP, 2015년 세계6위"

'27년간 괄목할만한 성장' 순위도 8위 올라중국, 세계 富 27%차지 최고 경제대국 부상

최원정기자 [e-mail]

영국 셰필드대학이 오는 2015년 예측 GDP를 바탕으로 제작한 '세계 경제력 지도'(그림 위)와 실제 영토를 기준으로 한 세계지도. 경제규모가 작은 아프리카와 남미는 실제 영토크기보다 훨씬 작게 그려졌고 아시아 대륙은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여주듯 실제보다 크게 나타나 있다. /SASI

오는 2015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6위, 총 GDP는 세계 7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은 지난 27년간 가장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한 국가 순위에서도 8위를 차지했다. 이는 75년부터 2002년까지 27년간 각국이 이룬 경제성장 추세가 2015년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지난 90년의 구매력평가기준(PPP)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영국 셰필드대학의 '사회 및 공간 불평등 연구그룹(SASIㆍwww.sasi.group.shef.ac.uk/worldmapper)'과 마크 뉴먼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24일(현지시간) 세계은행과 미 중앙정보국(CIA),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등 9개 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제작한 '2015 세계 경제력 지도'에서 한국의 1인당 GDP 규모는 3만8,249달러(6위), 총 GDP는 1조9,000억달러(7위)로 세계 경제영토의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은 2015년 세계 부의 27%를 차지하며 인구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최고의 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서기 1세기에 전세계 부의 26%를 차지했던 중국이 다시 옛 영광을 되찾는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발전과는 달리 아메리카 및 아프리카 대륙과 동구의 경우 세계 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이 기간 가장 괄목할 성장을 이룬 나라는 룩셈부르크이고 ▦적도 기니 ▦에이레 ▦노르웨이 ▦홍콩 ▦싱가포르 ▦미국 ▦한국 ▦일본 ▦키프러스 순으로 조사됐다. SASI는 아시아의 융성은 우리 시대의 경제적 이벤트이며 아시아에서 지난 수십년간 이룬 경제성장을 지속한다면 유럽과 북미가 2세기 동안 누렸던 지배력에 종말이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08/25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