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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맞아 기존 쏘나타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1월 쏘나타 30주년을 맞이하는 현대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돌아선 소비자들을 돌려세우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 셈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30주년과 관련된 각종 프로모션을 11월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7월부터 '쏘나타 30주년'을 기념해 과거에 쏘나타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차 값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가 레저용차(RV)의 시대였다면 하반기는 승용차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일부터 쏘나타 30주년을 맞아 기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5년 세상에 공개된 쏘나타는 30년 동안 국내외를 누비며 5월까지 총 743만대를 판매한 현대차 대표 차종이다. 올해 'LF쏘나타' 디젤과 터보 차량이 출시되고 미국시장에서 'LF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가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내년 안에 누적판매 8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30년간 판매한 쏘나타를 일렬로 세우면 만리장성 5배 이상의 길이가 된다"며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설명했다.
쏘나타는 지난해 출시한 'LF쏘나타'까지 총 7번의 변신을 거쳤다. 1986년 첫 수출길에 오른 쏘나타는 1994년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1993년 출시한 '쏘나타 Ⅱ'는 쏘나타를 국민차 반열에 올려놓았다. 3세대 쏘나타Ⅱ와 Ⅲ는 연간 20만대씩 판매고를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올 하반기 현대차는 친환경차 'LF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해 발전한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30일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서울대공원에 '자동차 테마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자동차 테마 놀이터'는 현대차 쏘나타 30주년을 기념해 실시하는 첫 번째 프로모션이다. 시각장애아, 가족들을 위한 여가 활동 시설인 '자동차 테마 놀이터'는 서울대공원 내 계곡광장 인근 부지에 시설 면적 2,045㎡ 규모로 조성됐다. △시각장애아도 이용 가능한 미니 쏘나타 자율주행 공간 △대형 쏘나타 모형 놀이시설 공간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전해주는 산책로 △편안한 휴식을 위한 공간 등으로 구성돼있다. '자동차 테마 놀이터'는 올 9월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추후 서울대공원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통해 시각장애아들도 안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시설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지난 30년간 국민차로서 사랑받아온 쏘나타 브랜드를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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