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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문대, 아시아계 학생 입학 차별"

WSJ "교육계 심각한 문제로"

미국 내 일부 명문대학들이 입학사정 과정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현지시간) 아시아계 학생들이 월등한 성적을 가지고도 명문대학에 입학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시아계에 대한 명문대학들의 차별행위가 교육계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0년대 말 이후 소수계 차별철폐 조치를 취하면서 아시아계와 흑인ㆍ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입학을 확대시켰으나 아시아계 학생들이 인구비율보다 높은 입학률을 보이자 아시아계에 대한 특혜를 박탈하거나 오히려 차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현재 명문대학 내 아시아계 학생비율은 10~30% 정도로 미국 내 아시아계 인구 비율인 4.5%보다 월등히 높다. 그러나 아시아계 학생들의 높은 성적을 감안할 때 차별행위가 없었다면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더 높아야 정상이라는 것이 차별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다. 실제로 5살 때 이민와 뉴저지에 정착한 중국계 미국인 지안 리(17)는 지난해 SAT 만점을 받고도 프린스턴대학을 비롯한 아이비리그대학 3곳과 스탠퍼드대학ㆍ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으로부터 입학을 거부당했다. 리는 프린스턴대학의 입학거부에 대해 교육부에 조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교육부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돈 조 변호사는 “미국 내 상위 25개 대학의 아시아계 학생비율이 92년 10%에서 지난해 15.9%로 늘어났지만 차별에 대한 아시아계 학생 부모들의 불만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명문대학의 차별은 공개된 비밀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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