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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방배동 사저에서 혜화동 시장 공관으로 이사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시장 취임 후 66일만의 이사다.
시는 서울성곽 복원에 지장을 주는 공관 일부를 철거하고 난방설비 보완 등 최소한의 보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철거 부분은 건물 내 세탁실과 담 일부 등 35㎡ 정도다. 철거와 마감, 난방설비 보완, 목재문과 창호 정비, 벽지도배 등에 3,200만원이 들었다.
박 시장은 공관 후보지로 혜화동 공관과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 백인제 가옥 등을 검토한 끝에 혜화동 공관으로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건물 규모와 입주에 드는 공사비가 제일 적고 역대 시장들이 거주한 상징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입주 배경을 밝혔다.
또 혜화동 공관은 각종 상황보고 등 상시근무 체제 유지에 필요한 통신장비 등이 잘 갖춰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16번째 혜화동 공관 주인이 됐다. 혜화동 공관은 1940년 신축돼 건립자인 하준석씨가 거주한 데 이어 1959년부터 대법원장 공관으로 사용됐다. 1981년 제18대 박영수 시장부터 시장 공관으로 활용됐다.
혜화동 공관은 대지면적 1,628 ㎡에 연면적 520 ㎡의 2층 목조건물로 본관, 별관, 경비실 등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서울시장 공관내 전경.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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