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베츠리츠 맨디언트 최고보안책임자(CSO)는 14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이란 해커 집단이 지난 6개월 동안 최소 1곳 이상의 미국 기업 네트워크에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도를 통해 경험을 쌓으려고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이번 해킹을 주도한 해커집단이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지, 애국심을 가진 해커들의 소행인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며 “동기가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이란에서 해킹 시도가 발견된 것은 최근 마이크 로저스(공화·미시간주) 하원 정보위원장 등 정치인들이 미국에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것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알리레자 미르유세피 유엔주재이란대표부 대변인은“(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이란 정부가 있다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란 역시 지속적으로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고, 사이버 전쟁에 대한 국제 법안이 발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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