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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철강 생산량 10%이상 줄듯"

경기침체 여파로 감소 폭 60년만에 최대


내년 글로벌 철강 생산량이 경기침체에 따른 감산 여파로 올해보다 최소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감소 폭으로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난 1945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철강 리서치 업체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는 내년 글로벌 철강 생산 규모가 올해보다 13.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다수의 전문가들은 철강 생산량이 올해보다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현실이 될 경우, 내년 철강 생산량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5년 27.3% 감소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기존 최대 감소 폭은 1982년의 8.7% 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글로벌 철강 업체들이 향후 1년간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올해 하반기 들어 철강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아르셀로미탈과 서버스탈, 타타스틸 등 대형 철강업체들은 잇따라 감산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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