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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엘피다 공동인수 나서나

도시바 제의에 "검토"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의 공동인수를 제안한 데 대해 SK하이닉스도 검토에 나서면서 엘피다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5일 도시바가 SK하이닉스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일본 D램 제조사인 엘피다 공동인수 추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시바 경영진이 최근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을 만나 양사가 절반씩 출자해 엘피다 2차 입찰에 함께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며 "도시바의 이번 제안은 하이닉스와 엘피다를 공동 경영해 스마트폰용 D램 공급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의 한 관계자는 "도시바 측으로부터 공동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시바와 공동인수에 나설지 여부는 실사를 거쳐 가격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시바가 인수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일본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도시바와 하이닉스가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데 성공할 경우 (또 다른 인수 경쟁자인) 마이크론보다 유리한 위치로 올라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그동안 일본 정부가 자존심을 내버리면서까지 한국 기업에 엘피다를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며 "이번 전격적인 공동인수 제안으로 인수전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바로서도 엘피다를 인수할 경우 히로시마 팹을 활용해 제품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아직 하이닉스가 도시바의 제안에 응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마감한 엘피다 1차 입찰에는 SK하이닉스ㆍ도시바ㆍ마이크론ㆍ인텔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2차 입찰은 이달 중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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