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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제주 부동산 2천억대 보유

외국인들이 제주도내에 2천억원어치에 가까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지적행정시스템 등을 활용해 외국인 토지 및 건물 보유현황을 일제 조사한 결과 토지는 1천188건에 824만1천384㎡, 건물은 195건에 연면적 6만8천348㎡로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부동산을 신고가격으로 환산하면 토지 1천551억원2천여만원, 건물 384억8천여만원 등 모두 1천936억여원에 이른다. 토지 소유자를 국적별로 보면 미국인 356만6천㎡(730건), 일본인 351만5천㎡(120건), 영국 5만3천㎡(15건), 중국 2만2천㎡(5건)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취득 용도는 레저용 396만4천㎡(231건), 임야 등 기타 399만4천㎡(765건) 등이다. 시.군별 외국인 토지는 남제주군 400만8천㎡(503건), 서귀포시 280만6천㎡(190건), 북제주군 123만5천㎡(388건), 제주시 19만2천㎡(107건)이다. 건물은 미국인 109건(연면적 3만9천447㎡), 일본인 31건(1만695㎡) 등이며, 취득용도는 주택용이 136건으로 70%를 차지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 등의 영향으로 해외교포들이 노후를 대비해 가격이 저렴한 임야 등의 매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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