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을 둘러싸고 기독교계와 논쟁을 벌여온 도올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가 기독교 신학자들과 성서 논쟁을 벌인다. 한국조직신학회(회장 이정배)는 오는 11일 오후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김 교수와 신학자들을 초청해 '한국교회와 성서'라는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토론회는 김 교수가 30분가량 자신의 성경 해석에 대한 견해를 발표한 뒤 신학자들이 김 교수에게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 참여하는 신학자는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김광식 전 연세대 교수, 김준우 감신대 교수, 김은규 성공회대 교수 등이다. 이오갑 한국조직신학회 대외협력부장(그리스도대 조직신학 교수)는 "전문적 신학자들이 볼 때 김 교수의 견해는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가운데에는 교회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본다"고 토론회를 마련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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