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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중소형 아파트에 주공 '4베이 평면' 첫 채택

3월 분양…발코니 확장 가능하게 설계 유비쿼터스 환경 등도 갖춰




대한주택공사가 오는 3월 판교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중소형 공공분양 아파트에 채광과 통풍효과가 뛰어난 4베이 평면이 처음으로 채택된다. 또 발코니 확장을 통해 주방 또는 거실공간이 한층 넓어지고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환경도 갖춰진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18일 “주택공사가 오는 3월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설계공모를 마치고 현재 공사입찰에 앞서 실제 적용될 설계도면을 작성하고 있다”며 “판교신도시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주택공사 아파트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공사는 판교신도시에 공급하는 중소형을 포함한 아파트의 평면을 4베이 위주로 설계하기로 했다. 4베이는 아파트 전면 베란다와 만나는 방이나 거실 숫자가 4개란 뜻으로 입주자에겐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지만 건축자 입장에서는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따라 주택공사는 지금까지 최대 3.5베이를 채택해왔으며 4베이는 주로 민간 중대형 아파트에 적용돼왔다. 주택공사는 또 발코니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 주방 또는 거실공간을 1.5㎡ 이상 늘릴 수 있도록 하고 리모델링이 손쉬운 가변형 벽체를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정보통신분야 품질 최고등급인 특등급 인증에 유비쿼터스환경을 갖춘 인공지능형 아파트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공사는 이와 함께 ▦쓰레기를 밖으로 반출하지 않는 자동집하 관로시설 설치 ▦경찰청의 권장 보안기준에 맞춘 범죄예방환경 구축 ▦비상시 주차장을 제외한 모든 주차공간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생태공원 등으로 꾸미는 조경 설계 ▦신도시 경관에 어울리도록 건물입면ㆍ색채 등을 차별화하는 디자인 채택 ▦대리석을 비롯한 고급 마감재 사용 및 새집증후군 차단기술 적용 확대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공영개발 확대방침에 맞춰 마감재 고급화와 평면 및 인테리어 설계 혁신, 신개념 단지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택공사 아파트 브랜드인 ‘뜨란채’가 판교분양을 계기로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값싼 서민 아파트란 옛 이미지를 벗고 민간 아파트와 본격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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