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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마이너스 금리 검토

최고등급 강등 충격…경기부양 가능성 높아져

영국 중앙은행(BOE)이 마이너스 기준금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터커 BOE 부총재는 26일(현지시간)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시행하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는 극히 예외적인 조치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실제 시행에 제약은 없는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OE는 지속된 경기침체로 최근 영국의 무디스 신용등급이 최고등급에서 ‘Aa1’으로 강등됨에 따라 경기 부양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빈 킹 BOE 총재는 앞서 이달 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존의 태도를 바꿔 양적 완화 확대를 지지하고 나서 이 같은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은행들이 현금을 보유하는 대신 대출을 늘려 경기부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은 2009년 3월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에서 유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09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0.25% 금리를 발표한 바 있으며, 덴마크와 스위스가 지난해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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