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가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을 드러냈다.
19일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포르셰는 내년에 선보일 918 스파이더를 잇는 두번째 슈퍼카와 BMW 5시리즈와 경쟁할 세단 모델을 8번째와 9번째 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다.
포르셰의 8번째 양산 모델이 될 프로젝트명 960은 페라리(458 이탈리아)와 경쟁할 미드 엔진 타입의 2인승 쿠페로,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이 600마력 이상이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검토되고 있는 차량은 4인승 세단 파나메라의 축소 버전으로, 파나메라 주니어(Panamera Junior)를 의미하는 페이준(Pajun)으로 알려진 모델이다.
포르셰에서는 현재 911과 박스터, 카이엔, 케이맨, 파나메라 등 5종의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6번째 모델은 내년 9월 선보일 918 스파이더다. 918 스파이더는 4.6리터 V8 엔진에 트윈 전기 모터를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770마력의 힘을 내면서도 리터당 33km를 달릴 수 있다.
다음으로는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마칸이 2014년 출시될 예정이다. 카이엔 주니어(Cayenne Junior)를 뜻하는 케이준(Cajun)으로 개발된 7번째 모델이다.
프로젝트 551로 불린 소형 로드스터의 개발은 연기됐다. 당초 2014년 데뷔가 예상됐으나 신형 박스터 로드스터와 케이맨 하드톱의 출시로 뒤로 밀렸다.
포르셰는 다양하지 못한 라인업으로 인해 1990년대 중반 이후 위기를 겪었으나 카이엔과 파나메라 등의 신규 모델로 인해 새롭게 도약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포르셰는 지난해에 2010년보다 18% 성장한 11만7,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2018년까지 20만대 이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르셰는 라인업 확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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