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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뮤지컬 공연들 스크린속으로

'모차르트 락 오페라' '오페라의 유령' 등<br>뮤지컬보다 값 싸지만 감동 자아내지 못해

오페라의 유령

대작 뮤지컬 공연들이 스크린으로 옮겨와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10만원을 호가하는 뮤지컬 티켓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2만원 이내)에 실황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으로 부각되지만 3차원인 뮤지컬 무대를 2차원 스크린으로 옮겨오는 데 한계가 있어 뮤지컬 특유의 살아있는 감동까지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프랑스 대작 뮤지컬 실황을 3D 영상으로 촬영한 '모차르트 락 오페라'는 지난주 주요 극장에서 개봉됐다. 현지 공연 실황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 3D로 스크린에 구현한 이 작품은 오리지널 팀의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뮤지컬 명제작자로 정평이 나있는 알베르 코엔과 도브 아티 듀오가 제작한 오리지널 뮤지컬을 국내 3D 기술을 활용해 현지 실황을 촬영한 작품으로,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서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연기와 땀방울 하나 하나까지 느낄 정도로 실감나는 무대를 구현했다. 천재음악가 모차르트(미켈란젤로 로콩테 분)의 운명적인 사랑과 사랑보다 더 치열했던 살리에리(플로렌 모스 분)와의 예술적 승부를 그려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재미를 선사한다. 음악도 클래식에 흥겨운 비트의 락과 팝 음악을 더해 차별성을 확보했다. 전세계 27개국에서 1억 3,000만 명이 찾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탄생 25주년을 맞아 다음달 15일 주요 극장에 오른다. 영상에 담긴 '오페라의 유령'은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클래식 공연장 로얄 알버트홀에서 펼쳐진 탄생 25주년 특별공연 실황으로, 전세계에서 모여든 5,500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미국ㆍ유럽ㆍ일본ㆍ호주 등지에서 생중계됐던 공연이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오페라의 유령'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200여명의 배우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하고 40명의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풍부한 음악으로 가득 찼다. 20만개가 넘는 구슬과 보석으로 완성된 초대형 샹들리에 등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무대 역시 관객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특히 무대를 둘러싼 수십 대의 카메라를 통해 배우들의 섬세한 움직임과 표정까지 담아내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것은 팬텀, 크리스틴, 라울 역을 환상적으로 소화해 낸 주연 배우들이다. '오페라의 유령' 후속작인 '러브 네버 다이즈'에서도 팬텀과 크리스틴 역을 맡으며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총애를 받고 있는 라민 카림루와 사에라 보게스가 섬세한 감정 연기와 심금을 울리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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