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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대선 결선 '좌파 신예' 무난히 당선될 듯

 중남미 코스타리카에서 6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외교관 출신의 신인 정치인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수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결선은 중도좌파 시민행동당(PAC) 후보인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55)에 대한 찬반투표 성격이 짙다.

 외교관 출신의 솔리스는 지난 2월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득표율이 40%에 못미쳐 2위에 오른 집권 민족해방당(PLN)의 조니 아라야와 결선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아라야는 솔리스와의 지지율 격차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지난달 결선투표를 포기했다.

 다만 법원 결정에 따라 결선투표는 아라야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인쇄된 상태로 진행된다.

 솔리스가 승리하면 이 나라 역사상 최초로 중도좌파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솔리스는 PLN 소속이었지만 2005년 신자유주의 정책을 주창하면서 당을 떠났다.

 아라야는 1차 투표에서 라우라 친치야 현 대통령 정부를 등에 업고 나섰지만 정권의 부패 스캔들에 성난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코스타리카의 우파 정권은 2009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등 지난 60년간 명맥을 이어왔으나 솔리스에게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창당한지 13년밖에 되지않은 PAC는 다만 의회 다수당인 PLN과 정치적인 협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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