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퇴직 후 임대목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 투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또 투자할 때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지난해 아파트시장 침체 속에서도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도시형생활주택 역시 1~2인 가구 증가, 수도권 전세난 등에 따라 은퇴예정자 및 임대사업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지난 2009년 5월 정부가 도심의 소형주택 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새롭게 선보인 주택 상품입니다. 도심에 짓는 300세대 미만의 소형 공동주택으로 원룸ㆍ단지형 다세대ㆍ기숙사형 등으로 구분됩니다. 기본적으로 오피스텔은 건축법에 근거를 두고 있어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은 주택으로 분류됩니다. 향후 양도 시 1가구 다주택자 규제에 해당될 가능성도 있는 셈입니다. 다만 도시형 생활주택에는 다양한 세금 혜택이 주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확인하면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습니다.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분양가격이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 리스크가 작고 투자 수요도 꾸준해 환금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역세권에 들어서 공실 위험이 낮고 수요가 탄탄해 매월 안정적인 수익도 가능합니다. 분양 받을 때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도 없어 대출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또한 최근 공급된 원룸형주택은 구조 측면에서 미니 아파트와 같은 형태를 띄고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일반 주택이나 대형 아파트에 비해 관리비 부담도 낮습니다. 다만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가 치솟으며 분양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점은 부담스런 요소입니다. 초기투자비용 부담이 높으면 당연히 임대수익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주변 주택시장ㆍ임대수익ㆍ공실에 대한 우려 등을 충분히 감안해 따져본 후에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소형 임대주택은 보통 입주자의 거주기간이 짧은 만큼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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