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유로파 프레스 인터넷판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재무부는 이날 국채 매각을 통해 8억 6,000만유로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를 평균 5.666%에 매각했다.
이는 지난달 2일의 평균금리 6.647%보다 0.98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로 기록됐다. 응찰률도 2.8배에 달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또 3년 만기 국채 39억유로어치도 3.845%의 평균금리로 매각했다.
스페인 3년물의 금리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재정 위기국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약 2%포인트 떨어졌다.
48억유로어치의 국채 발행은 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입찰 결과가 아주 양호했다"며 "국채 발행 금리가 안정되면서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이 당초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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