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합인재를 키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공계 학생들이 인문ㆍ사회학 소양을 쌓도록 하고 경영, 어학 역량을 높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산업도시인 울산의 특성을 살려 제2 캠퍼스를 기반으로 산합협동 교육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철 울산대 총장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지식기반 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학생들에게 리더십, 인성교육, 외국어 국제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울산대는 학생들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온라인 학습지원 시스템 'U클래스'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 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미국 애플사의 '아이튠즈 U'를 통해 15개 과목 274개 동영상 강의 콘텐츠와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는 것도 차별화된 울산대만의 노력이다.
울산대는 영국의 산학협동교육제도인 '샌드위치 시스템'(Sandwich System)을 도입해 국내 산학협동교육의 전범을 만들었다. 샌드위치 시스템은 대학 교육과 산업현장 실습을 융합시킨 영국의 산학협동교육제도다.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연관 중견기업들이 포진한 세계 최대 산업도시 울산에 위치한 점을 십분 활용해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경영, 디자인 및 이공계 분야와의 융합교육으로 어학, 경영학, 마케팅 능력까지 습득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총장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인성교육, 글로벌 역량교육, 정보활용교육, 산학협력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제2 캠퍼스가 완공되면 '산학융합교육'과 '연구개발 연계 현장맞춤형 전문교육'이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산학일체형 캠퍼스인 '울산대 제2 캠퍼스'는 울산시 남구 두왕동 테크노산업단지에 조성된다. 이 곳에는 공과대학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 경영대학 경영학부가 먼저 이전한다. 울산대는 연구개발 사업 규모를 제2 캠퍼스 완공 시점인 2015년에는 1,3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산업계 출신 전문가에 대한 전임교수 영입제도인 '산학협력교수'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대의 국제화 교육도 뛰어나다. 해외 자매대학에서 수업하는 해외 현장학습뿐만 아니라 재단 지원기업인 현대중공업의 해외 사업체, 해외 성공 동문들이 경영하는 기업 등지에서 인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실무능력을 실제적으로 체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울산대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QS의 '2012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8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방 사립 종합대학으로서는 가장 우수한 평가다.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소가 세계 500대 대학의 우수 논문을 평가해 지난달 발표한 '2013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는 국내 7위ㆍ아시아 59위ㆍ세계 397위를 랭크했다.
이 총장은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고 도전하는 인재, 성취한 것을 나눌 줄 아는 창의적 실용 인재 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울산대를 대한민국 10대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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