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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새 시즌 기다렸다는 듯 '버디행진'

■ PGA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1R

버디 7개로 공동 선두에 올라

드라이버·아이언 샷·퍼트 굿… 생애 두번째 우승전망 장밋빛

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시즌을 기분 좋게 열어젖혔다.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CC(파72·7,20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첫날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그는 안드레스 곤살레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개막을 기다렸다는 듯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해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퍼트의 3박자가 잘 맞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른 뒤 2012년 PGA 투어에 진출한 배상문은 지난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1타 차 3위(5언더파)에 올랐고 브룩스 켑카(미국), 에런 배덜리(호주) 등 7명이 공동 4위(4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이번 시즌 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새내기'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는 1오버파 73타(공동 80위)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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