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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D의 공포'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선진국 국채가격 급등·주가 급락

美 생산자물가 1년만에 마이너스


전세계에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확산되며 미국과 유럽의 주가가 급락하고 국채가격이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상승률이 1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영국 소비자 물가도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 물가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0.1%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하회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8월 이후 첫 하락세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전문가 전망치 -0.1%에 못 미쳤다. 블룸버그는 "일자리가 늘어나도 임금 상승이 정체돼 가계의 구매 여력이 확장되지 못했다"고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9월 물가도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전날 발표된 영국의 9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2%에 그치며 200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이 발표한 유로존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8% 감소하며 올 3·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지표가 나오자 선진국의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개장 초반 전날 대비 20bp(1bp=%포인트) 이상 급락, 1.993%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2%선을 밑돌았다. 독일 국채금리도 장중 전일 대비 0.087bp 하락한 0.75%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과 유럽의 증시는 크게 떨어졌다. 다우지수가 장 초반 2% 이상 빠지며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1만6,000선이 무너졌으며 나스닥도 2%가량 하락했다. 유럽은 하락폭이 더 컸다. 독일의 대표 지수가 2% 이상 하락했고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는 3%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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