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싱크탱크 공공정책연구소(IPPR)는 공공부문 긴축의 여파로 오는 9월 이전에 10만명 이상의 추가 실직 사태가 예상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소는 신규 실직자 10만명 가운데 4만명은 25세 미만 연령층이 차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또 9월 이전에 실업률 감소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티 로튼 IPPR 연구원은 “내년에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더라도 회복 속도가 더뎌 실업률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1980년대처럼 높은 실업률이 영국 경제를 규정하는 특징으로 자리 잡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연금노동부는 이에 대해 “실업률 하락을 이끌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고용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에 앞서 지난달 작년 11월 이후 올해 1월까지 실업률이 8.4%로 집계돼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기간 영국 내 실업자 수는 2만8,000명 늘어 267만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4월 실업률 통계는 전달보다 나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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