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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필리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을 짓는다. 한화건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건립될 5만석 규모의 돔 공연장 공사를 수주, 지난 4일 현지에서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17일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 인근 건립부지에서 진행된 이날 기공식에는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과 발주처인 INC(필리핀 기독교 재단)의 에듀아르도 마날로 총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연장은 연면적 7만4,000㎡, 지붕면적 3만5,948㎡, 5만여 석 규모로 지어져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공연장인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의 3배에 이른다. 실내 돔 공연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총 공사비는 1억7,500억 달러고, 착공후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4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을 건설하는 이번 공사의 수주로 한화건설의 해외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필리핀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지속적인 토목ㆍ건축 사업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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