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서 한 여대생이 '키 작은 남자는 루저(패배자)'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그룹 포미닛의 멤버 현아의 발언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인터넷 포털 게시판과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는 '현아야! 이젠 난 니 거야'라는 제목의 동영상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7월 6일 MBC FM4U <굿모닝FM 오상진입니다>에 출연한 현아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동영상 속 현아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우선 "미소가 예쁜 사람이 좋아요. 그리고 제 애교와 투정을 잘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키가 작아야 돼요. 175㎝가 안됐으면…. 173㎝를 넘어가면 안돼요"라고 말한 뒤 "170㎝ 정도가 좋겠어요"라고 못박았다. 오상진 아나운서가 키를 묻자 현아는 "내 키는 164㎝"라며 "(남자친구는) 저와 별 차이가 나지 않았으면 해요. 하지만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쭉쭉 늘려줄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아의 발언을 담은 동영상은 '루저' 논란으로 상심(?)해 있는 많은 키작은 남성 네티즌들의 마음을 달래며 인터넷 공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앞으로 영원히 현아의 팬이 되겠다", "나는 현아의 남자", "현아야 고마워. 너밖에 없다"라고 글을 남기며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루저' 논란은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 여대생이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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