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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출판계는]‘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통권 200권 돌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출간 10여년 만에 통권 200권을 돌파한다. 민음사는 19일 세계문학전집 200권째 책으로 허균의 '홍길동전'을 출간할 예정이다. 1998년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내놓으며 출발한 세계문학전집은 그 동안 '햄릿', '동물농장', '설국', '백년의 고독', '황제를 위하여' 등 국내외 고전명작들을 지속적으로 출간해 왔다.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등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으면서 전집 통틀어 10년간 600만 부 가량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민음사는 200권 돌파를 기념해 '거미 여인의 키스', '햄릿', '고도를 기다리며' 등 판매량이 많은 작품 10종을 뽑아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장정을 의뢰한 '세계문학전집 특별판'도 선보일 예정이다. 반가사유상 외국인에 홍보‘영문도록’ 발간
○…우리나라의 반가사유상을 외국인에게 홍보하기 위한 영문도록(사진)이 발간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국보 78호와 83호로 지정된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을 소개한 영문도록(Eternal Images of Sakyamuni: Two Gilt-Bronze Korean National Treasures)를 출간했다. 영문 도록에는 각 불상의 모습을 다각도로 찍은 100여 장의 사진 자료와 강우방 전 국립경주박물관장과 이정희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 교수의 반가사유상 관련 논문 2편을 함께 실었다. 재단은 영문도록을 해외 주요 박물관과 국립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올 독자들“감동 주제로 한 책 원해”
○…올해 독자들이 읽고 싶은 책의 주제는 ‘감동’으로 조사됐다. 15일 인터넷서점 인터파크INT 도서부문(인터파크도서)이 회원 1,955명을 대상으로 ‘2009년 이런 책 출간되면 꼭 읽고 싶다’라는 주제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2.7%인 444명이 ‘감동’을 주제로 한 책을 읽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12.7%인 249명이 ‘불황탈출’을 꼽았으며 ‘희망과 용기’(10.6%), ‘취업ㆍ성공ㆍ관계’(8.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인터파크도서 측은 조사결과에 대해 “국가는 물론 개인의 삶을 통째로 위기에 빠뜨리고 있는 경제 불황이 계속되면서 이로 인한 불안감을 위로받고 얼어붙은 마음을 다독여 줄 따뜻한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하소설‘혼불’ 3월안에 재출간
○…4년째 절판됐던 대하소설 ‘혼불’이 조만간 재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혼불’의 작가 고(故) 최명희(1947~1998) 씨의 유족 등에 따르면 지난 96년 ‘혼불’(전 10권)을 완간한 한길사는 2005년말 유족 측의 요구로 절판했다. 유족 측과 한길사는 인세와 작품 콘텐츠 관련 사업 등에서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며 ‘혼불’의 신판 출간이 중단돼 애독자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던 최명희 씨 유족은 최근 매안출판사과 계약을 맺고 올 3월 안에 재출간할 예정이다. 대하소설 ‘혼불’은 전북 전주 출신인 고 최명희 씨가 1996년까지 17년간 쓴 작품으로 30년대 남원의 한 몰락한 양반가 며느리의 3대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힘겨웠던 삶과 인간의 정신세계를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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