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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긴급 유동성 지원 연장

내년 1월까지… 3개월짜리 기간입찰대출도 도입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긴급 유동성 지원조치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하고 3개월 짜리 현금 대출을 도입키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FRB는 한차례 연장해 올 9월말까지 개방하기로 한 월가 투자 은행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내년 1월말까지 추가 연장하고 500억 달러 규모의 기간부 국채 임대 대출(TSLF)을 실시하기로 했다. FRB는 지난 3월 금융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자 프라이머리 딜러인 골드만삭스, JP모건스탠리, 리만브라더스 등 20개 금융 기관에 대해 재할인 창구를 개방한 바 있다. FRB는 한달짜리(28일) 대출 외에 추가로 3달짜리(84일) 기간입찰대출(TAF)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FRB의 이번 조치가 지난 1999년 밀레니엄 버그를 우려해 FRB가 취한 유동성 공급 조치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FRB는 국제금융시장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왑의 규모도 500억 달러에서 55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조치가 시장의 근심을 덜어주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국면을 바꾸기 보다는 과도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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