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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 내 ‘살기 좋은’ 동네에 공급된 아파트들이 분양 시장에서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교통과 업무시설, 편의시설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지역은 주거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 주택 거래도 활발해 가격도 높게 형성된다는 장점을 갖는다.
12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곳들은 모두 ‘살기 좋은’ 도심 속 아파트였다.
평균 50.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사직역 삼정그린코아’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사직동에 위치했으며, 초역세권 입지를 내세워 정당 계약 이틀만에 100% 계약을 달성했다.
생활·문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센텀권역에 들어서는 ‘센텀 비스타 동원’도 뛰어난 주거 환경이 부각되면서 평균 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90% 넘는 계약률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과 업무시설,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진 도심권은 주거 선호도가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특히 도심 내 가용 택지가 부족해 일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을 경우, 희소성까지 갖추게 돼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도심에 신규 분양이 예정된 ‘도심 속 아파트’들도 하반기 분양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룡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에 ‘센텀 리슈빌’을 이달 분양한다. 재송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센텀 리슈빌’은 수영강변에 위치해 단지 가까이서 쾌적한 자연 환경과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센텀시티 생활권에 속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번영로 원동 IC를 이용해 해운대권역과 부산 주요 도심 이동이 쉽다.
‘센텀 리슈빌’은 지하 2층~지상 34층, 8개 동, 753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107㎡, 5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SK건설도 이달 부산 연제구 연상동 일원에 ‘센텀리버 SK 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6개 동, 539가구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수영교를 통해 부산의 신흥 도심인 센텀시티 접근이 쉬우며 광안대교 조망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95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3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을 도보 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며, 단지 인근 온천시장,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생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창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성산구 가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7월 분양한다. 구(舊)창원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진 도심권역에 조성돼, 단지 가까이에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원이대로를 이용해 창원시청과 롯데백화점, 이마트를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창원국가산업단지도 가깝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17m², 총 1,458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1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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