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집값 상승률이 지난해 절반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지방 아파트의 집값 상승세도 한풀 꺾일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토연구원은 8일 내놓은 '2012 부동산 시장 전망'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6.9%의 절반 수준인 3.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지난해 0.5%에 이어 올해도 0.5% 수준의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연구원측은 분석했다.
국토연은 "수도권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 증가, 미분양 주택 적체, 주택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 기업ㆍ혁신도시, 평창 동계올림픽 등 개발호재로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가격 오름세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은 3.5%, 수도권은 3.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세값 상승률은 전국은 12.3%, 수도권은 11.0%를 기록했었다. 전세값 안정 요인으로는 최근 2년간 가격 급등에 따른 조정, 입주물량 증가 등이 꼽혔다. 국토연에 따르면 올해 입주물량은 전국 35만4,000가구로 지난해 33만 5,000가구에 비해 5.6% 증가하고, 특히 수도권은 21만1,000가구로 지난해 18만6,000가구에 비해 13.4%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토지가격은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이 이어져 전국적으로는 1.5%안팎을 기록해 2011년 1.1%보다 상승률이 소폭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