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플러스 영남] 국내 최대 포도산지 영천 '와인 명소'로 뜬다 "수입산에 견줄만한 국산와인 만들것"작년 '뱅꼬레' 출시 ㈜한국와인 하형태 대표당도 높은 머루포도로 4종류 와인 개발올해 7만병 팔아 매출 7억 달성 목표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co.kr “국내 와인시장은 매년 30%씩 고속성장하고 있으나 오히려 국산와인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수입와인에 견줄 수 있는 정통 국산 포도와인을 만들겠습니다.” 전국 최대 포도 생산지인 영천에서 국산와인 육성에 나서고 있는 ㈜한국와인 하형태(사진) 대표의 각오다. 하 대표는 “일교차와 계절별 온도 편차가 큰 영천에서 생산되는 머루포도는 높은 당도를 함유하고 있는 만큼 고급 와인 재료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와인의 와인 브랜드는 뱅꼬레(Vin Coree). 와인의 불어 표기(Vin)와 코리아를 합성한 것이다. 이 회사가 영천 포도를 재료로 와인을 처음 출시한 것은 지난해 5월. 뱅꼬레 레드, 뱅꼬레 화이트, 뱅꼬레 로제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고급 와인인 아이스와인을 출시했다. 당시 최단 기간에 각기 다른 맛을 내는 4종류의 와인을 개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시 첫해인 지난해 지역백화점과 기업체 특판 등을 통해 4만병을 팔아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7억원(7만명), 내년에는 10억원(10만병)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뱅꼬레는 지난해 7월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 대표는 “수입 저가 와인이 쏟아지면서 틈새시장을 뚫기가 만만치 않지만 20여년간의 ‘마주앙’ 제조 노하우와 영천 포도의 특징을 접목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정통 고급와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천은 복숭아도 전국 생산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북숭아ㆍ사과ㆍ자두 등을 활용한 와인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영천 와인 '지역농업 클러스터' 선정 2010년까지 45억 투입… 양조장 5개로 확대 전망 국내 최대 포도 산지인 영천에서 와인산업 육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경북 영천은 전국 포도생산의 11%(3만7,000t)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이자, 전국 2위의 포도 재배면적(2,198㏊)를 자랑한다. 특히 영천 와인이 농림부의 ‘2008년도 지역농업 클러스터’(영천와인 클러스터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와인산업 육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영천의 최대 농업소득원인 포도농업을 생과 위주에서 가공산업으로 전환, 고부가가치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3년 동안 국비 20억원과 자부담 3억원을 포함해 모두 45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영천 와인산업 육성과 관련한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 전문 CEO 영입, 컨설팅, 공동브랜드 개발, R&D 지원, 홍보 및 공동마케팅 등의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시는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현재 2개인 와인 와이너리(양조장)가 2010년까지 5개로 늘어나고, 지역 와인 판매규모도 현 12만병에서 120만병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운영한 ‘영천 와인학교’ 프로그램이 농촌진흥청이 공모한 ‘2008년도 지역특화작목 육성촉진사업’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국비 7억원을 지원 받는다. 시는 이 사업비로 와인 가공시설과 실습실, 전시실 등을 만들고, 오는 10월부터는 소비자와 포도농가를 대상으로 와인에 대한 제조기술과 창업과정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와인산업 선포식’을 갖고 포도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포도의 가공률을 높이는 한편 와인 체험과 구매, 관광을 연계한 ‘와인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 개교 울산과학기술대학 울산과학기술대학 조무제 총장 경동도시가스, 대학발전 주춧돌 김동필 한빛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윤창현 부산경제진흥원 초대원장 경북도 한우산업 육성에 1조5,000억 투입外 투엠테크 "내비게이션 '잼'으로 시장 석권" 성진지오텍, 수주 대박행진 대구상의, 맞춤형 정보제공 'Biz+' 서비스 국내 포도산지 영천 '와인 명소'로 뜬다 울산 양정 힐스테이트 코스닥 상장사 ㈜덕산하이메탈 울산 'K·웰빙 클리닉' 그린케미칼 '슈가버블'로 "제2 도약" 울산 '수상레포츠 도시'로 발돋움 "과기원 분원 유치하자" 창원, 대학병원 유치도 총력 "천년 전통, 하동 녹차 맛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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