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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슨 美재무 "커버드본드로 모기지 위기 탈출"

해법 제시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부실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모기지담보채권의 해법으로 '커버드 본드(covered bond)’를 제시했다. 폴슨 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톤에서 가진 연설에서 “취약한 주택 매수세를 소생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재무부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과 함께 커버드 본드를 모기지의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에서 활성화된 커버드 본드는 은행 등 금융권이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의 일종이다. 이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주택저당증권(MBS) 등과 유사해 보이지만 특수목적법인(SPC)에 자산을 이전하지 않고 대출금융회사가 자기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폴슨 장관은 “재무부는 채권 인수(underwriting) 기준을 개선하는 동시에 금융기관의 재무제표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모기지 자금원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커버드 본드가 이같은 목적들을 충족시키고 첫 주택 구입자와 기존 주택자의 차환(refinance)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주택경기의 조정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훼손으로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며 “이 대출시장이 붕괴되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슨 장관은 미국내 주택차압건수가 올해 250만건을 넘어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170만명에 가까운 주택소유자가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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