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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93% 하락…유럽 불안 재확산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고 미국 일부 기업들의 실적도 시원치 않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0.79포인트(0.93%) 떨어진 1만2,822.5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85포인트(1.01%) 내린 1,362.66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0.60포인트(1.37%) 하락한 2,925.30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결국 전면적인 구제금융 사태로 치달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이 스페인에 대해 1,000억 유로 규모의 은행 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했지만 이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로 인해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가 5.79%나 빠지는 등 위기감이 번졌다.

스페인 광역자치단체인 발렌시아 정부가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중앙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도 영향을 줬다. 발렌시아는 2008년 부동산 거품이 붕괴한 이후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지방정부 중 하나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0.25% 포인트 급등, 다시 7%를 돌파했다.



구글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해 3% 가량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986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혀 2% 떨어졌다. 반도체 제조업체 AMD는 예상에 못미치는 매출을 내놓아 10% 넘게 폭락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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