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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기자회견 "선수 전원 컨디션 양호… 방심 않고 경기 집중할 것"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과거는 잊고 이라크와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을 하루 앞두고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우리가 우승할 저력이 있다고 보지만 우승은 내일 경기에서 이겨야 실현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전원이 부상 없이 컨디션이 양호해 이라크전에 출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전이 끝난 뒤 더는 우승후보가 아니라고 말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이었던) 쿠웨이트전에서는 전술적, 기술적으로 부족했다. 이어진 호주전에서는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지난 경기의 내용일 뿐이다. 이라크는 2007년 우승국이기도 한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은 김진현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에 주전 골키퍼를 놓고 마지막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했는데 김진현의 지금까지 모습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1대0 스코어로 이긴 경우도 많았고 김진현의 활약이 컸다. 김진현이 이라크전에서도 무실점으로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 나온 박주호(28·마인츠)는 "이라크가 올라올 것이라고 모두 예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된 국가가 아니라 실제로 올라온 국가가 강한 게 사실"이라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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