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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문제없어!

일본파 황아름 6언더 공동선두…신지애ㆍ최나연 3언더 공동 12위

‘황아름이 누구야.’ ‘일본파’ 황아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오픈(총상금 120만달러)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코리안 군단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황아름은 4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쓰 가시고지마CC(파72ㆍ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이이지마 아카네(일본), 테레사 루(대만)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황아름은 주니어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뒤 지난 2007년 일본으로 진출해 국내에서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원조 한류’인 가수 보아를 동경해 일본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2부 투어를 거쳐 2009년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JLPGA 투어 첫 시즌 4월에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으나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산뜻하게 출발한 황아름을 필두로 3타 차 이내 상위권에 한국 선수 7명이 포진해 있어 지난달 통산 100승 합작을 달성한 태극 여전사들의 101번째 우승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인경(23ㆍ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로 2타 차 공동 5위에 올랐고 신지애(23ㆍ미래에셋)와 최나연(24ㆍSK텔레콤), 한희원(33ㆍKB금융그룹), 일본파인 임은아(27), 신현주(30), 김나리(26) 등이 3언더파 69타로 두터운 공동 12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신지애는 2008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3승째를 노리고 100승 주인공 최나연은 통산 200승을 향한 첫 단추도 직접 끼우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ㆍ대만)가 불참한 가운데 홈 코스인 일본 선수들이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공동 선두에 나선 아카네는 지난해 2승 등 J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1타 차 단독 4위(5언더파)에 오른 우에다 모모코는 2007년 미즈노 오픈을 포함해 JLPGA 투어 통산 8승을 쌓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미국 LPGA 투어 멤버이면서 이번 시즌 일본 투어에서 2승을 거둔 펑샨샨(중국) 등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려 상금왕 2연패를 노리는 안선주(24)는 2언더파 공동 24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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