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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수별로 등락 엇갈려
입력2004-11-30 07:09:02
수정
2004.11.30 07:09:02
사실상 4일간에 걸친 추수감사절 연휴 끝에 29일 본격적인 거래를 재개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시장은 소폭 상승한 반면 거래소는약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90 포인트(0.23%) 상승한 2,106.87로 마감됐다.
반면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6.30 포인트(0.44%) 내린 10,475.9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08 포인트 (0.34%) 하락한 1,178.5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연휴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로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계속되는 달러화 약세와 국제유가의 상승에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부정적인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로 장 중반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장 들어 일부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월마트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 거래소 지수들은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증시 분석가들은 주 후반으로 예정된 11월 고용지표와 인텔의 실적전망 발표 등주요 뉴스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11월 매출액이 0.7%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 2-4%에 미달할 것이락 밝힌 월마트는 3.92%나 떨어졌고 타깃(-0.59%), K마트(-5.01%), 시어스(-3.46%), JC페니(-1.60%), 콜스(-2.41%) 등 다른 주요 유통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이 투자의견을 하향한 엘 파소(-8.23%)와 일리노이주 정유공장이 화재를 일으킨 엑손 모빌(-0.5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식품업체 켈로그는 유능한 경영자로 평가됐던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최고경영자가 상무장관으로 발탁됐다는 뉴스가 전해진후 3.42% 떨어졌다.
그러나 메릴 린치와 UBS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애플 컴퓨터는 6.03% 상승했다.
반도체 업체 인텔은 PC 수요 증대에 힘입어 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예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다 장 후반 매물이 쏟아지면서 0.65% 하락으로 반전했다.
거래소 13억8천만주, 나스닥 18억4천만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456개 종목(41%) 대 1천905개 종목(54%)으로하락종목 수가 더 많았던 반면 나스닥은 1천791개 종목(54%) 대 1천347개 종목(40%)으로 상승종목 수가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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