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동방조보에 따르면 PBOC는 전일 성명에서 "오늘부터 시중 9개 은행이 그날그날 대출금리를 정해 제출하면 이 중 최고와 최저치 한개씩을 뺀 나머지 금리의 평균치에다 분기말 위안화 대출잔액 비중 등을 감안해 LPR를 산정,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LPR는 상업은행들이 우수 고객에게 적용하는 우대금리로 은행 대출시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이 금리를 기준으로 일정폭을 높이거나 낮춰 금리를 적용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인민은행이 독단적으로 기준금리를 고시해왔다.
PBOC는 "이 제도가 은행 대출금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합리적인 금리운용을 줄일 수 있게 해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은행권에 시장경쟁주의가 도입되면서 시중은행 간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며 "중국 금융당국이 그동안 강하게 규제하던 금융 시스템에 하나씩 시장주의를 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2011~2015년 12차 5개년계획(12·5규획)에 금융 부문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금리자유화를 제시하고 은행의 금리결정 자율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7월에는 시중은행이 기준금리의 70% 이하 금리로 고객에게 대출해주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없애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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