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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통업체, 잇달아 임금인상…아베노믹스 호응

세븐일레븐, 로손 등

일본 편의점 업체들이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온 아베 신조 총리에 호응해 잇달아 임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전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아이 홀딩스는 그룹 내 54개사 직원 5만 3,500명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또 다른 편의점 업체인 로손도 근로자 연봉을 평균 3% 올리기로 했으며 이토요카도 등 4개사도 기본급을 0.26%, 정기승급 해당액을 1.24%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토요카도의 기본급 인상은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들 업체들은 자녀수당도 늘리기로 해 만 35세 기준 아이를 기르는 근로자는 연간 12만엔(140만원)을 더 받게 된다.



13일에는 자동차·전기전자 업체 등이 노조에 임금 인상 여부를 답변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도 보너스 지급 등 형태로 임금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베는 공격적인 금융 완화를 앞세운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소비 확대로 연결하겠다며 경영자 단체인 게이단렌 등에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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