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0주 만에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공1단지와 강동구 둔촌동 주공이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매도호가가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3% 올라 10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1% 하락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보합세를 기록해 지난 2012년 8월 이후 90주 만에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용산(-0.11%) △송파(-0.06%) △구로(-0.05%) △금천(-0.05%) △서대문(-0.04%)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용산은 이촌동 현대한강이 면적별로 5,000만원씩 떨어졌다. 반면 △광진(0.07%) △관악(0.05%) △강남(0.04%) △은평(0.03%) △서초(0.01%)는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사업시행인가가 난 개포동 주공2·3단지도 250만~500만원 가량 호가가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7%) △중동(-0.05%)이 하락했고 △분당(0.01%)은 소폭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장미삼성, 세종 주공6단지가 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청구, 무지개대림, 무지개주공4단지 등이 66㎡대의 소형을 중심으로 250만~500만원 올랐다.
신도시외 수도권 지역은 △군포(-0.07%) △의왕(-0.06%) △안양(-0.02%) △부천(-0.01%) △성남(-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안성(0.02%) △오산(0.02%)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군포는 대야미동 e편한세상이 7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이사수요 감소와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세금 상승세가 1년 8개월 만에 멈췄다. △강서(-0.35%) △송파(-0.11%) △구로(-0.06%) △성북(-0.04%) △강남(-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마포(0.19%) △관악(0.13%) △도봉(0.11%) △동대문(0.11%) △서초(0.08%)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마포는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공덕동 래미안공덕1차, 대흥동 마포태영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4%) △분당(-0.03%) 전셋값이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초원LG 등이 주간 250만~500만원 가량 내렸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임광, 구미동 무지개삼성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의왕(-0.08%) △하남(-0.06%) △인천(-0.05%) △화성(-0.03%) △용인(-0.03%) △남양주(-0.03%)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고 △평택(0.02%) △의정부(0.01%) △양주(0.01%)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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