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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주부 알바' 급증

"생활비 조금이라도 보태자" 올들어 35% 늘어


경기불황의 여파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구직 전선에 나서는 주부들이 늘면서 편의점에도 주부 아르바이트생이 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가 올해 들어 전국 4,200여개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현황을 집계한 결과 주부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아르바이트 중 주부층의 비중은 지난해 3월 7.6%에서 경기침체가 본격화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매월 증가한 결과 올 3월 현재 8.9%까지 늘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도 주부층 아르바이트를 적극 반기고 있다. 가정에서 직접 먹을거리를 장만하는 주부들은 상품의 유통기한 체크 등을 비롯해 세심한 점포관리와 함께 동네이웃이라는 점이 친근감을 주면서 단골고객이 늘어나는 효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영신 훼미리마트 중림점 점주는 “젊은 아르바이트 학생들은 가끔 아무런 연락도 없이 출근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주부들은 책임감이 강하고 친근감도 높아 더욱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훼미리마트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인원은 총 1만7,224명으로 연령대별로 20대가 77.8%로 가장 많고 최근 취업난의 영향으로 30대도 15.2%나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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