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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건설업체 부도 급증

23개…월별수치론 작년최고 "시장침체 반영 본격화"

부동산시장 침체와 업체 증가에 따른 영향이 지난해 연말부터 건설업체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2월 부도 처리된 일반 건설업체가 23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수치로는 지난 한해 가장 많은 규모로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이 지난해 연말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부도가 난 일반 건설업체가 이처럼 급증, 지난 한해 동안 문을 닫은 전체 건설업체도 당초 예상치(160여개사)를 훨씬 웃도는 178개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의 139개사 보다 28.06% 증가한 것이며 지난 99년 이후 최고치다. 연도별 일반 건설업체 부도 건수는 ▦98년 522개사 ▦99년 112개사 ▦00년 132개사 ▦01년 78개사 ▦02년 48개사 ▦03년 139개사 등이다. 건설업체 부도 급증 이면에는 부동산시장 침체 뿐 아니라 업체 증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건설ㆍ부동산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강국면에 진입했지만 건설업체는 오히려 증가한 것. 연도별 건설업체 등록 현황을 보면 02년 1만2,643개, 03년 1만2,996개, 04년 1만2,998개 등으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건설ㆍ부동산시장 규모가 지난해 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여 업체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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