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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US여자오픈 우승] 후원사 한화·하이트 '함박웃음'

유소연(21ㆍ한화)과 서희경(25ㆍ하이트)이 연장전에서 사투를 벌이는 동안 후원 기업들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가운데서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까지 한화와 하이트의 로고가 전세계로 전파를 타고 퍼졌기 때문이다. 한화는 유소연의 우승으로 한화그룹 브랜드 홍보 및 매출 증대, 국가 이미지 제고, 개인 가치 상승 등으로 최소 2,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대한생명경제연구원의 산출 결과를 12일 배포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경우 인지도 1%포인트를 높이기 위한 광고영업비를 통상 2,500만달러(약 262억원)로 계산한다는 점을 감안했다”면서 상당한 유ㆍ무형의 효과를 기대했다. 비록 서희경이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하이트 역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모자 옆면의 진로 로고가 노출되면서 특히 일본 시장에서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화와 하이트는 골프 마케팅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올 1월 한화골프단을 창단한 한화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최대 규모인 한화금융네트워크클래식(총상금 10억원)을 창설해 오는 9월1~4일 첫 대회를 연다. 하이트 역시 서희경과 김대현 등의 선수를 후원하면서 KLPGA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컵챔피언십을 12년째 개최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유소연에게 축전을 보내 “스포츠 외교 사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은 물론 기업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유소연이 사용하는 용품과 의류 브랜드인 혼마골프와 휠라, 서희경의 의류를 후원하는 제일모직 빈폴골프 등도 적잖은 홍보효과를 봤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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