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7시부터 광주·곡성·평택 공장에서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월 임금단체교섭을 시작해 7개월간 30여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견해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격려금 200%와 100만원 지급, 임금체계 개선과 반납분을 포함한 내년 평균 임금 15% 인상, 상여금 200% 환원,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시행 등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에 더해 워크아웃 기간 삭감 부분에 대한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부분파업으로 금호타이어는 하루 타이어 생산량 7만5,000만개의 약 10% 정도가 생산차질을 빚었다. 노조는 오는 29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대표는 이날 광주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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