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기권표와 무효표를 제외한 유효득표율은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52%,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는 48%로 나왔다.
지난 5일 1차 투표 이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네비스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타폴랴의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유효득표율은 모두 네비스 51%, 호세프 49%였다.
호세프 대통령이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세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2%로 나왔다. 지난해 6월(30%) 이후 최고치다. 부정평가는 20%로 지난해 11월(17%) 이후 가장 낮았다. 37%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날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MDA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유효득표율이 호세프 50.5%, 네비스 49.5%로 나왔다. 대선 1차 투표에서는 호세프와 네비스가 41.59%와 33.55%의 득표율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사회당(PSB) 후보로 출마해 21.32%의 득표율로 3위에 그친 마리나 시우바는 네비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우바의 지지자들이 네비스에게 흡수 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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