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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테이트 관장, 세계 미술계 영향력 1위

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테이트미술관 총관장이 리움 개관 10주년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미술관 리움

니콜라스 세로타 테이트미술관 총관장

‘아트리뷰’ 선정 세계미술계 파워100에서 1위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테이트 미술관 총관장이 선정됐다.

세계적 미술전문지 ‘아트 리뷰’가 23일 발표한 ‘세계 미술계 파워 100인’에 따르면 세로타 총관장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1위로 급상승했다. 1988년부터 26년 째 테이트미술관을 총괄하고 있는 세로타 관장은 1999년 영국 왕실에서 기사 작위를 받은 영국 문화계의 핵심 인물이다. 아트리뷰의 세계 미술계 파워 100인의 명단에는 2002년부터 매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 왔다.

2위는 미국의 화상(畵商)인 데이비드 즈위르너, 3위는 스위스의 화상 이완 위르스가 차지했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글렌 D.로리 관장이 4위에, 유고슬라비아 출신 세계적인 퍼포먼스 아티스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때 세계 미술계 영향력 1위를 차지했던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디렉터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올해 6위로 하락했다.



미국의 팝아트 거장이자 지난해 말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대형 조형 작품 ‘풍선 개’가 생존작가 최고가인 5,840만달러(약 621억원)에 팔린 제프 쿤스는 올해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세계 13개 주요 도시에 갤러리를 운영하는 래리 가고시안(8위), 뉴욕과 파리 등지에 유력 화랑을 갖고 있는 마리안 굿맨(9위) 등 올해 미술계 영향력에서는 화상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여성 사진작가인 신디 셔먼(10위), 중국의 행동하는 현대미술가 아이 웨이웨이(15위), 최고의 생존작가로 꼽히는 독일의 게르하르트 리히터(16위) 등의 작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2008년과 2010년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지내고 내년과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에 나란히 선임돼 화제가 됐던 오쿠이 엔위저와 마시밀리아노 지오니가 나란히 24위와 2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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