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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9월 9일] 통합 시너지 최대한 살린 토지주택공사
입력2009-09-08 18:39:00
수정
2009.09.08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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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9월 9일] 통합 시너지 최대한 살린 토지주택공사
오는 10월1일 출범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해 출범하는 토지주택공사는 이명박 정부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통합 관련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1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확정된 통합공사 설립안을 보면 기능과 조직 그리고 인력 등의 면에서 기존 두 공사의 단순한 결합이 아니라 여건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기능과 조직 면에서 통합공사는 민간 부문과 경쟁 또는 경합되는 부문을 말끔히 정리하고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공적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특히 그동안 분리돼 있던 택지개발 업무와 주택건설 업무를 통합해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업무에 큰 비중을 둠으로써 서민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립위원장을 맡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은 "중복기능을 정리함으로써 서민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적 조정 면에서도 통합공사의 임원 수가 6명에 불과해 기존 양 공사의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구조조정 인력도 전체 직원의 24%에 이른다. 지금까지 몇 차례 공기업 통합이 있었지만 이 정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효율적인 공기업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가지 지적할 것은 새 공사가 서민주택 공급을 비롯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건실한 공기업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과제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먼저 금융부채만도 60조원을 넘어서는데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부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그리고 자산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슈퍼 공기업일 뿐 아니라 공적 토지개발과 서민주택 건설 등을 중심으로 사업규모가 크고 업무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아울러 통합에 따른 갈등과 후유증을 단기간에 해소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이다. 13년 만에 결실을 본 토지주택공사가 최고 공기업이 되도록 국민과 정부의 관심과 성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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