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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김의 뉴욕통신] 미국은 지금 진보가 대세

지난 6월 25일 미국 대법원 앞에서 ''오바마케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모여 각각 집회를 열고 있다.

줄리 김 뉴욕 맨해튼 컨설팅사 Do Dream Inc. 매니저(교육파트 총괄)

미국은 내년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달간 미국의 주요 사회적 이슈에서 진보적 정책들의 대거 승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보수파들이 여기던 기준들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보수파들의 충격과 혼란스러워졌다. 그리고 이에 대한 공략에 대해서도 여론이 시끄럽다. 현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를 포함해 여러 언론에서 지난 일주일 사이 성, 인종, 건강보험 관련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보수파의 완패를 보여줬다고 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시민들의 반응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우선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찰스턴 흑인교회에 일어났던 총격 사건 후폭풍으로 남부 백인들의 자존심인 '남부연합기'가 주 의회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두번째는 연방대법원이 오바마케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법의 연방정부 보조금 지급을 합헌으로 결정한 것. 세번째로는 동성간의 결혼이 합법화 된 것. 전 올림픽 육상 챔피언이자 주목 받는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의 아버지로 유명한 브루스 제너가 커밍아웃을 한데다 성전환 이후 여성 케이틀린 제너로 바뀌어 충격을 안겨주었다.

공화당 후보들 14명 중 가장 화제가 되고있는 후보들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전 플로리다 주지사 젭 부시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보유 재산을 공개하며 후원금불필요성으로 본인을 어필 하기도 했다. 이어 멕시코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미국에 보내고 있고 이들이 마약을 들여오고 범죄를 일으킨다며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본인이 공화당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고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물러서지 않는 상황이다.



젭 부시는 41번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43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명문 가문 출신이다. 주지사 직을 떠난 뒤 본인의 소득과 지난 30여년의 세금 납부 실적 등을 웹사이트에 공개 했다. 본인의 떳떳함과 함께 ??고 진보적인 유권자층을 겨냥한 조치라고 판단 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 14명 중 선거운동에서 가장 선두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 외 공화당 후보 테드 크루즈와 마르코 루비오 등이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의 해소 등을 연설에서 입에 담기 시작하는 것도 진보적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6월 28일 최근 결정된 사항들로 2015년이 '진보의 봄' 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하며 문화전쟁에서 공화당은 완패함을 언급했다. 주변 지인들이 성소주자가 아님에도 지지하는 비율이 몇배로 늘었는지는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되었다. 페이스북이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며 지지하는 의미로 프로필 사진을 무지개색으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을 더한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 사회의 진보적인 방향 변화를 상기시켜주었다고 생각이 된다. 앞으로 공화당이 그들에게 유리한 경제와 국가 안보 주재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될지는 두고봐야겠다. 공화당이 앞으로 여론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본인들의 입장이 진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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