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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지열활용, 그린아일랜드 만들자"

코오롱건설, 경북도에 제안

"울릉도와 독도를 화석연료 대신 '지열'을 사용하는 녹색섬으로 만든다." 울릉도ㆍ독도를 신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녹색섬으로 만든다는 '울릉도·독도 그린아일랜드'사업에 국내의 한 대기업이 참여를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울릉도ㆍ독도 녹색섬 조성과 관련,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원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코오롱건설은 울릉도의 지열을 이용, 연간 11∼15㎿의 전기를 생산하는 방안을 경북도에 제안했다. 울릉도ㆍ독도 녹색섬 조성사업은 경북도 최근 지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냄에 따라 현재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을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대신할 마땅한 신재생에너지원을 찾아야 하는데 이 작업이 쉽지 않다. 태양열을 이용하자니 울릉도의 일조량이 적고, 풍력을 이용하자니 풍력설비 설치를 위해 천혜의 산림자원을 훼손해야 한다는 것.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울릉도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원 찾기가 마땅하지 않은데다, 자체조사 결과 화산섬인 울릉도가 국내에서 지열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지로 판단돼 사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울릉도와 같은 화산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을 비롯해 미국이나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는 이미 지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북도와 사업타당성, 사업방식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 관계자는 "녹색섬 조성에 대해 정부와 대기업에서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지열을 녹색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데 대한 경제성과 안정성에 대한 분석을 거쳐 타당성이 있을 경우 본격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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