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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로 36년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1,612억원 재정절감 기대

경남도가 지난 2013년 거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로 민간사업자에게 최소운영수입보전(MRG) 등 명목으로 5조 4,000억원을 보전해줘야 하는 구조를 비용보전방식(SCS)으로 바꿔 5조원이 넘는 재정절감을 한데 이어 최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사업권가치기대수익 1,006억원, 법인세 147억 원, 운영비 462억원 등 앞으로 36년간 1.612억 원의 추가 재정절감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가 재정절감은 경남도와 부산광역시의 공동 노력으로 ABS를 발행함으로써 가능하게 됐다. 경남도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발행한 3,000억 원의 ABS는 3.7%의 금리로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여 발행된다.

거가대로의 재무적 투자자인 KB자산운용사(GK해상도로(주) 대주단)가 투자한 4.72%대의 투자금에 대한 일부분(3,000억원)을 차환해 보다 저금리로 거가대로의 관리운영을 하는 것이다.

현재 경남도와 부산광역시는 KB자산운용사의 거가대로 관리운영권 가치를 1조 5,948억 원을 인정해 2013년 4/4분기 기준으로 7,974억 원은 변동 금리 4.49%, 나머지 7,974억 원은 고정금리 4.94%로 평균 4.72%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BS 3,000억원 발행하여 고정금리 부분의 원금 1,500억원, 변동금리 부분의 원금 1,500억원을 상환함으로써 원금에 대한 이자를 낮춘 것이다.

이번 ABS발행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금재조달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은 사업시행자와 50:50으로 배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1,612억 원의 수익 모두가 지난 제1차 변경실시협약(2013.11.11.)에 따라 전액 경남도와 부산광역시로 귀속된다는것이다.

하병필 기획조정실장은 “전국 최우수 재정절감 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거가대로 재구조화와 이번 ABS발행으로 엄청난 재정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남도의 채무감축과 재정건전화 노력이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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