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하마드 국왕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각 오후 2시) TV로 생중계한 대국민 연설에서 “역사의 새 장을 펼칠 때가 왔다”면서 “왕위를 셰이크 타밈 왕세자에게 이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동 왕정 국가의 국왕이 생전에 왕위를 이양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카타르에 본사를 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셰이크 하마드 국왕은 1995년 부친인 셰이크 칼리파 국왕의 유럽 순방 중 무혈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집권 뒤 그는 셰이크 하마드 빈 자셈 알 타니 총리와 함께 세계 최대의 가스 매장량과 국부 펀드 등에 기반을 둬 카타르를 중동의 맹주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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