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여권 부산시장 후보군 가운데 선두를 달리며 급부상하고 있다.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40대 젊은 정치인에 대한 부산 시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민 1,000명에게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방식으로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권에선 김세연 의원이 15.7%로 선두를 달렸다. 서병수 의원은 12.5%로 뒤를 이었고 이진복ㆍ유기준 의원은 각각 5.3%, 김정훈 의원은 5.2%의 지지를 받았다.
당초 내년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서병수ㆍ김정훈ㆍ유기준 등 중진급 의원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부산에도 젊고 참신한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김 의원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급부상한 것이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초선 쇄신파 모임인 ‘민본 21’을 주도해 개혁적 마인드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만 42세의 나이로 재선이지만 당 제1사무부총장을 맡는 등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부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새누리당의 한 재선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부산 시민의 ‘변화’ 욕구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시민들은 부산을 다시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줄 젊고 개혁적인 정치인을 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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